뉴욕·캘리포니아 등 미국 13개주 내년 최저임금 인상

캘리포니아와 뉴욕, 메릴랜드 등 미국의 13개 주가 새해부터 최저임금을 올릴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다만, 인상폭은 주 정부마다 다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주의 최저임금은 현재 시간당 9달러(약 1만500원)에서 내년 10달러로, 뉴욕 주에서는 시간당 8.25달러에서 9달러로 각각 오른다. 시간당 8달러였던 메릴랜드의 최저임금은 8.75달러로, 7.75달러였던 하와이는 8.5달러로 인상된다. 이들 13개 주의 최저임금 인상 폭은 35센트∼1달러다.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뉴욕 등 7개 주는 수년에 걸쳐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까지 높이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면서,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자들의 주요 쟁점으로도 꼽히는 사안이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최저임금을 연방정부가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가 설정한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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