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의 양극화물질 판매량이 1만톤 돌파할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내년에 양극활물질 사업을 개시한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 연간 판매량이 1만1000톤을 초과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엘앤에프의 양극활물질 판매량은 2013년 8000여톤, 2014년 9000여톤을 기록, 올해도 9000톤을 초과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지난달 증축 완료된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생산량이 확대되면 판매량 1만톤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현재 중대형 이차전지용 NCM(니켈 코발트 망간계) 양극활물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LMO(리튬 망간계) 양극활물질, LCO(리튬 코발트계) 양극활물질 등을 생산, 다양한 제품군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NCM과 LMO 계열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현재 이차전지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LCO 계열보다 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용량 고출력이 요구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안전성이 요구되는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향후 소형 IT 기기에 사용되는 LCO 계열의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전기차시장 확대와 중국 및 아시아권의 수요 증대로 NCM와 LMO 계열의 판매량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7.9%를 기록중인 중대형용 양극활물질 판매 비중이 내년에는 1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요가 지난해 56GWh에서 내년에는 약 115GWh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약 200만여대를 기록했던 전기자동차 판매율 또한 내년에는 60% 가까이 증가해 320만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