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에 바짝 다가갔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6포인트(0.33%) 오른 1999.22를 기록했다. 이날 1994.20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다시 후퇴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65포인트(0.96%) 상승한 1만7417.2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82포인트(0.88%) 오른 2038.97을, 나스닥지수는 32.19포인트(0.65%) 높은 5001.11을 각각 기록했다.
기관은 43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4860억원, 외국인은 79억원을 각각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00억원, 비차익거래 3342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3542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2.63%), 통신업(1.13%), 보험(1.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제철(5.89%), LIG넥스원(5.04%), 미래에셋증권(3.73%)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한미사이언스(-3.40%)와 한미약품(-2.57%)은 동반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703만주, 거래대금은 3조9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4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4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82포인트(-0.58%) 내린 659.6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74%), 제약(-1.71%), 출판/매체복제(-1.6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2.19%), 카카오(-0.36%), CJ E&M(-3.73%), 메디톡스(-1.09%) 등 10위권 내에서 컴투스(0.63%)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 내린 1173.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