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2.0% 선방…월가 예상 소폭 상회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종전보다 하향 수정됐으나 월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 전 나왔던 수정치 2.1%에서 하락한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 1.9%를 웃돈 것이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미국 GDP는 각각 0.6%, 3.9% 증가했고, 지난해의 성장률은 2.4%였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미국 GDP 성장률은 해당 분기가 끝나면 예비치가 먼저 발표되고 수정치, 확정치가 한 달 간격으로 나온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을 비롯해 고정자산투자와 정부지출이 GDP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민간재고투자와 수입은 성장률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PCE는 3.0% 증가로 수정치와 같았으며 월가 전망인 2.9%를 웃돌았다. PCE 물가지수는 3분기에 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4%로, 수정치 1.3%보다 올라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정부 지출도 GDP 증가에 1.8%만큼 기여했지만 재고확충을 포함하는 민간 국내 총투자는 0.7% 감소였다. 올해 상반기에 기업들이 재고를 축적했지만 기대만큼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3분기에는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 4분기 GDP 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2%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한 올해 전체 성장률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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