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중국 위안화 절상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포인트(0.30%) 오른 1981.1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9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계속된 유가하락에 대한 부담감에 외국인은 점차 매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하며 "이후 위안화 절상과 중국증시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기관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돼 상승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전날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물·옵션 등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2.10%) 하락한 1만7128.4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46포인트(1.79%) 내린 2005.43을, 나스닥지수는 79.47포인트(1.59%) 떨어진 4923.08를 각각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74억원, 1141억원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은 2152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6억원, 비차익거래 1810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1866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3.68%), 의료정밀(2.15%). 철강금속(1.23%), 음식료업(1.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1.43%), 보험(-0.75%)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5.65%), 삼성증권(5.22%), CJ(5.14%) 등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253만주, 거래대금은 3조5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74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포인트(0.18%) 상승한 668.6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67%), 비금속(1.38%), 반도체(1.1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소식에 안랩이 24.36%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4원 내린 1177.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