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 삼성그룹, 성금 500억 기탁… 17년간 4200억

입력 2015-1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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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그룹

삼성은 4년 연속 최대 규모의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지난 10일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재편과 비용 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은 4년 연속으로 최대 규모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200억원이다.

1999~2003년 100억원씩, 2004~2010년 200억원씩 성금을 기탁한 삼성은 2011년 300억원에 이어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500억원을 기탁하며 성금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또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를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율은 2011년 74%에서 점차 늘어 올해는 88%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조성 기금은 61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올해까지 조성된 누적 금액은 239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 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9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활동도 펼친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은 삼성 임직원이 송년행사를 대신해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올해는 5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전 계열사 2000여개 봉사팀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온 쪽방,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물품을 전달하고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눈다. 지난 9일에는 삼성의 전 계열사 임직원이 전국의 6400여개 쪽방을 방문해 쌀, 라면, 김 등이 담긴 총 3억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고 쪽방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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