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수부, 썬스타호 구조에 '쇄빙선 아라온호' 급파

입력 2015-12-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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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에 갇혀 선체 오른쪽으로 13도 기울어져

(해양수산부)
남극해에 자초된 선우실업 소속 원양어선 ‘썬스타호(628톤, 승선원 39명)’ 승무원 전원이 대피에 성공했다. 정부는 썬스타호 구조를 위해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급파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오전 10시 현재 남극해에서 좌초에 있던 우리 원양어선 썬스타호를 구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썬스타호에는 한국인 8명, 중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23명, 필리핀인 1명, 러시아인 1명이 타고 있다.

썬스타호는 남극해에서 이빨고기(일명 ‘메로’)를 잡는 원양어선으로 어장이동 중 선체 앞부분이 빙하에 얹혀서 선체가 약 13도 기울어져 상태로 좌초됐다.

썬스타호는 18일 오후 7시30경(한국시간) 칠레에서 남극해로 항해하던 중 뉴질랜드로부터 1500마일 떨어진 남극해상에서 유빙에 갇혔다. 선단선(코스타호, 862톤)에서 예인색을 연결해 이탈 시도했으나 구조가 어렵게 되지 조난 신고를 했다.

해수부는 18일 오후 8시30분경에 조난신고를 접수받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외교부, 국민안전처 등의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또 썬스타호 승무원 전원(39명)이 특수 방수복을 착용하고 코스타호로 선원들을 대피(현재 최소인원 5명을 제외한 선원 34명이 대피 완료)하도록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해수부는 썬스타호 주변 100마일 이내에서 구조 활동이 가능한 선박이 없어서 130마일(10시간 항해거리) 떨어져 항해 중이던 아라온호(쇄빙연구선, 7487톤)에 구조를 요청했고 현재 아라온호는 구조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아라온호는 2011년 크리스마스에도 남극해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러시아 어선인 ‘스파르타호’를 구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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