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히사시. (뉴시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4)와 LA 다저스의 계약이 건강 문제로 불발될 가능성이 생겼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이와쿠마 계약에서 한 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
당초 다저스는 이와쿠마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와쿠마의 몸에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다”며 “구단은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 신체검사 결과를 외부에 알릴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측이 계약 내용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우 이와쿠마의 계약 금액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2013년 내야수 마이크 나폴리(34)와 3년 총액 39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그의 엉덩이 부위 이상을 알게 된 후 1년 총액 500만 달러로 계약 내용을 수정했다.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이와쿠마는 2013년 14승 6패에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5승 9패에 평균자책점 3.52를 찍으며 활약을 이어갔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129.2이닝 동안 9승 5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