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에서 개봉한 월트디즈니의 대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의 흥행 성공 예감에 제작사인 월트디즈니의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박스오피스닷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입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만 2억3000만 달러(약 2716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2억2300만 달러를 예상했다가 다시 700만 달러를 높여잡은 것이다.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스타워즈’ 시리즈 일곱 번째 에피소드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대한 신선도는 97%에 이른다. 이 사이트는 평론가와 관객의 집단적 평가를 신선도로 표시하는데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단 의미다.
이에 월가에서는 이번 스타워즈 새 시리즈의 흥행 수입 전망치를 속속 상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베냐민 스윈버른 애널리스트는 17일 고객들을 위한 보고서에서 “스타워즈의 전망은 훌륭하다”며 흥행 수입 전망치를 상향했다. 그는 북미 수입은 당초 6억5000만 달러에서 7억7000만 달러로, 글로벌 수입은 13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각각 높여잡았다. 골드만삭스의 드류 보스트 애널리스트도 이 작품의 흥행 수입 예상치를 높였다. 그는 글로벌 수입을 당초 15억 달러에서 19억5000만 달러로 고쳤다. 보스트 애널리스트는 “박스오피스 매출이 1억 달러 증가하면 제작사인 월트디즈니의 주당 순익은 2센트가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그는 “내년 스타워즈 관련 제품 매출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겨울왕국(Frozen)’과 맞먹는 수준이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2012년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을 40억 달러(약 4조7248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