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아 책상아 무선 충전을 부탁해

입력 2015-12-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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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문득 내 책상을 둘러봤다. 개판이다. 고상한 표현을 쓰고 싶지만, 이 외엔 정확히 설명할 다른 말이 없다. 온갖 잡동사니와 자료, 리뷰 제품들이 켜켜이 싸여 1mm라도 밀리면 모든 게 무너질 것 같다. 마치 스티브 잡스의 책상 같달까. 그 중에 제일 문제는 충전 선이다. 아름답고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맥을 쓰고 있건만 USB 포트 마다 충전을 기다리는 제품이 물려 있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이럴 땐 이런 아이디어 가구가 부러워진다.

국내 가구 브랜드인 코아스가 주요 제품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를 적용했다. 무선 충전이라니! 가구의 디자인도 해치지 않으며 쾌적한 충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다. 지저분한 충전 케이블 없이 한층 깔끔한 오피스 환경을 만들 수 있겠다. 국내 가구 업체 중에선 최초로 무선 충전기를 사용화한 예라고.

기존 제품 라인업인 사무용 V6시리즈와 회의용 익스플로러 시리즈, 모피어스와 수프레모 등의 임원용 가구에 무선 충전기 제품을 선보인다. 별도로 무선 충전기만 구입할 수도 있다.

물론, 다들 알겠지만 여기엔 큰 전제조건이 따른다.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가 무선 충전을 지원해야 하며, 국제무선전력컨소시엄(WPC)의 규격을 만족해야 한다는 사실. 현재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이 해당된다. 나는 아이폰 사용자라 불가능…

어쨌든 무선 충전 지원 기기를 쓰고 있다면 매력적인 아이디어임은 분명하다. 과충전 시 자동으로 충전이 중단되며, 충전 패드에 이물질이 있을 땐 충전을 차단해 과열로 인한 기기 손상을 방지한다. 심플한 디자인도 포인트. 게다가 나는 이 브랜드를 몰랐는데 둘러보니 가구 디자인도 상당히 멋지더라.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니 스마트폰을 아무데나 올려놔도 충전이 되는 그런 책상이 갖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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