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 친구가 예비 시어머니를 뵈었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한 평생 편식하는 아들 때문에 각종 채소를 도저히 골라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잘게 다져서 먹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남기셨지. “내 아들의 아내는 이런 현명함을 갖춘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친구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먹기 싫으면 먹지 마, 너만 손해지’가 가풍인 친구의 가족과 예비 신랑의 가족은 얼마나 다른 세계의 사람들인가.
예비 남편에게 야채를 잘게 다져 먹일 생각에 벌써부터 심란한 내 친구를 위해 미리 결혼 선물을 골라봤다. 핸드 블렌더와 푸드 프로세서가 세트인 필립스의 프리미엄 핸드 블렌더 ‘스피드터치 프로’다.
필립스의 핸드블렌더는 손이 작은 동양 여성에 맞게 설계된 제품이다.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하니 사방팔방 음식이 튀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면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날을 거품기로 교체하면 마요네즈나 휘핑크림까지도 뚝딱 만들 수 있다.
블렌더와 함께 푸드 프로세서인 푸드 마스터도 한 세트다. 이거면 칼질이 서툰 내 친구도 깍둑썰기, 채썰기, 다지기까지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겠다. 700W의 강력한 파워를 갖췄으며 오랜 시간 사용해도 발열이나 고장이 없단다. 게다가 무상 수리 보증기간이 2년이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은 이 아이 하나로 거뜬하겠다. 마지막으로 필립스 스피드터치 프로의 가격은 14만 9000원. 이거면 내 친구도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던 ‘현명한 아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친구의 결혼 선물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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