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기록 행진…개봉 첫 주말 흥행 수입, 북미서만 2716억 ‘사상 최고’ 전망

입력 2015-12-17 15:11수정 2015-1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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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제쳐

▲사진제공=‘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포스터 사진제공=루카스필름

17일 국내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가 개봉과 함께 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박스오피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입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만 2억3000만 달러(약 2716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2억2300만 달러를 예상했다가 700만 달러 높여잡은 것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지난 6월 개봉한 유니버설픽처스의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의 2억88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스타워즈’ 시리즈 일곱 번째 에피소드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대한 신선도는 97%에 이른다. 이 사이트는 평론가와 관객의 집단적 평가를 신선도로 표시하는데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단 의미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인기는 대단하다. 최근 5일간 박스오피스닷컴 트위터에는 73만9000개가 넘는 멘션이 올라왔다. 이는 ‘쥬라기 월드’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러나 역대 흥행 수입 3위 안에 들려면 1월 개봉 예정인 중국의 힘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수입 1위와 2위는 ‘아바타(Avatar, 2009)’와 ‘타이타닉(Titanic)’으로 이들 작품의 글로벌 흥행 수입은 각각 28억 달러와 22억 달러였다.

영화업계에선 중국에서 성공하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기록을 능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스타워즈’ 판권이 월트디즈니에 넘어가기 전에 만들어진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Revenge of the Sith, 2005)’는 중국에서만 9000만 달러(약 1063억원)를 벌어들였다. 박스오피스의 제프 박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 모든 게 중국에 달렸다”며 “아바타 외에 공상과학(SF) 영화는 해외에서 진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2012년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을 40억 달러(약 4조7248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면서 스타워즈와 관련된 영화 계획과 테마파크 어트랙션도 손에 넣었다. 이번‘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디즈니가 만든 첫 번째 스타워즈 시리즈이자 그동안 쏟아부은 거액의 투자액을 단번에 거둬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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