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총선 불출마 선언… “새정치, 정쟁으로 국민 삶 외면”

입력 2015-12-17 11:24수정 2015-12-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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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17일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야당인 새정치 민주연합은 지루한 정쟁과 계파갈등으로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구성을 바꾸고,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혁신의 과정은 글자 그대로 살가죽을 벗기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테헤란로가 인재와 희망이 넘쳐났고, 충무로에 콘텐츠와 투자금이 모여들고, 개성으로 금강산으로 평양으로 평화의 훈풍을 불어 올리던 그 기적의 시간은 바로 정치가 변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영광의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국민의 희망으로 다시 세우고 싶다”며 “우리의 실패는 우리만의 실패가 아니기에 희망을 향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남양주갑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주류측 핵심인사인 최 본부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나부터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천명한 바 있다. 야당 내에선 최 본부장 불출마 선언이 중진 의원들의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최 본부장은 문재인 대표에 의해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지만, 당 혁신위원회가 당 사무총장제 폐지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불과 한 달여 만에 총장직을 상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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