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벵킹] KEB하나은행, 캐나다서 오픈 ‘원큐뱅크’ 호응

입력 2015-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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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올초 캐나다에서 공개한 원큐뱅크를 통해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환경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원큐뱅크가 캐나다에서 안착되면 다른 나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외환 전문은행답게 해외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금융지주가 글로벌 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캐나다에서 오픈한 ‘원큐뱅크(1Q bank)’는 출시 약 10개월 만에 신규계좌 1만5000좌를 확보할 정도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큐뱅크는 정상과 통합을 상징하는 ‘원(1)’과 신속(Quick)과 고품질(Quality)의 서비스를 의미하는 ‘큐(Q)’를 결합한 금융 브랜드다.

원큐뱅크는 △핸드폰 번호를 통한 자금이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선불카드 발급 △스마트폰 전용 자유 적립식 적금 △캐나다 최초 인터넷·스마트폰 대출 상품(출시 예정) 등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점 방문 없이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기능 강화 등 혁신적인 기술로 기존 인터넷뱅킹과 비교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핸드폰 번호를 통한 자금이체 서비스는 캐나다 특허청에 비즈니스 모델 특허출원 중이다.

또한 현지 하나은행의 비대면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진출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콜센터를 설치했다. 현지 콜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고객 등록 상담, 여·수신 상품 및 인터넷·스마트폰뱅킹 상담, 거래 사후관리 업무 등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원큐뱅크 출시로 경쟁력 있는 비대면 채널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영업에서 더욱 앞서 나가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한국계 금융기관 중 최초로 하나금융이 캐나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원큐뱅크는 한국의 우수한 정보기술(IT)로 개발한 독자적인 시스템”이라며 “현지 은행 대비 열악한 영업 경쟁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업점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그룹 중 최다 네트워크인 24개국 127개 지점을 보유한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글로벌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원큐뱅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캐나다에 안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르면 이달 중 중국 시장에 원큐뱅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원큐뱅크와 함께 간편 결제 솔루션 ‘원큐 페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도 펼친다. 먼저 캐나다 인터넷뱅킹 등에서 적용하고 연내 중국,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후 국내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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