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올라 월가 예상과 부합했다.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5% 올라 전문가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0%로, 시장 전망과 들어맞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다. 지난달 에너지가격지수는 1.3% 하락했고 그 중 휘발유 가격은 2.4%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목표인 2%를 밑돌고 있지만 시장은 연준이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낮은 에너지 가격과 강달러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