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5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1만8729.40에, 토픽스지수는 0.76% 내린 1516.2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0% 상승한 3527.85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1% 하락한 2809.0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9% 상승한 8079.1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7% 오른 2만1347.58에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를 시작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9년여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글로벌 상품시장도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일본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들은 연준이 내년 말까지의 금리 추이에 대한 윤곽을 그려주기를 원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9%,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7% 각각 하락하는 등 대형은행들이 전체 증시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이후 낙폭을 만회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상하이지수가 2.5% 급등해 5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나서 이날 투자자들이 연준 FOMC를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