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3)의 대체자로 마르코스 마테오(31)를 영입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5일 “한신이 다음 시즌 마무리투수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테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신과 마테오는 대략적인 조건에 합의를 마쳤고, 곧 스카우트 담당이 계약서에 서명하면 구단에서 발표하게 된다.
앞서 한신은 시즌이 끝난 뒤 오승환과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오승환이 원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한신은 협상을 중단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재계약 협상 포기 선언 이후 3일 만에 마테오를 영입하며 마무리 투수의 공백을 메웠다.
마테오는 185㎝, 100㎏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다. 최고 구속은 156㎞로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돋보인다.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마테오는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4.0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0경기에서 2승4패, 방어율 4.65를 기록 중이다. 2011년 여름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이듬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