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진인 신학용 의원은 10일 “이젠 더 나은 인물에게 훌륭한 인재에게 물려줘야 할 때라고 결심하게 됐다”면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3선 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전 5시 기상해서 새벽같이 국회 출근하고 지역 활동에 자정이 다 돼서야 집에 들어갔던 지난 12년간 고단했던 의원 생활이었다”면서 “항상 따뜻이 반겨줬던 주민들의 얼굴을 보면 봄에 눈 녹듯 사라지고 새 힘을 얻었던 그런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 지역 출신으로서 인천 위해서 제가 한 것이 무엇이었나. 인천시민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켰나. 지역구 주민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했나. 혼자만의 자족감에 자만하지 않았나 깊이 반성했다”고 언급했다.
또 “저를 공천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무슨 역할했나. 우리당 집권하는데 과연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그런 능력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반성 해본다”고 돌이켰다.
신 의원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이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면서 “남은 기간 우리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