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을 알아서 척척! 스마트 보안전구 '비온'

입력 2015-1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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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빛을 밝히는 전구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원뿐만 아니라 빛의 세기까지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요즘, 보안 기능까지 추가된 스마트 전구가 개발돼 화제다. 미국 케임브리지의 '비온홈(BeONhome)'에서 개발한 스마트 전구 '비온(BeOn)'이 바로 그 주인공.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비온은 보안기능을 갖춘 스마트 전구이다. 전구가 어떻게 집을 지킬 수 있을까? 비온은 일주일 가량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하며 보안모드 시 이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점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저녁 7시에 불을 켠다고 하자. 이후 사용자가 외출 시 보안모드를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저녁 7시에 불이 켜지는 것이다. 즉 누군가가 집에 침입하기 위해 염탐을 한다면 자동으로 해당 시간에 불이 켜져 마치 주인이 집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비온의 사용법은 매우 간편하다. 먼저 비온 본체에 노란색 모듈을 삽입한 뒤 일반 전구처럼 소켓에 장착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비온을 컨트롤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되는 것은 바로 노란색 모듈이다. 이 모듈에는 저장장치와 블루투스 장치, 마이크,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비온은 이 모듈을 통해 사용 패턴을 저장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경보기나 초인종 등 주변 소리에 반응하여 점등을 하는 것도 가능하며, 정전 시에도 최대 4시간 동안 불을 밝힐 수 있다.

비온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온의 모듈은 분리형임이므로 고장 시 쉽게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경우 간편한 교체로 비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등 패턴을 사용자가 수동으로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점등 패턴을 저장하기 위해선 매일 같은 시간에 불을 켜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현재 비온은 iOS 운영체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가 지원되는 모델은 2015년 12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비온은 한 세트에 3개의 전구가 들어있으며, 해당 홈페이지에서 249달러(약 2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beonhome.com

웹사이트 : http://beon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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