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해외 발전·에너지 개발사업 속도...중동 펀드와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5-12-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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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이 해외 발전, 에너지 사업에 시동을 건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CIS, 서남아시아 국가로 민자발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대림에너지가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Infrastructure Fund II' 와 10일 두바이에 '대림 EMA'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파트너인 'IDB Infrastructure Fund II'는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이 2014년 20억 달러 규모로 설립한 펀드다. 56개 회원국의 발전, 에너지, 통신, 교통, 상하수도, 자원 개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슬람개발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과 유사하게 이슬람 국가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으로 자원개발, 인프라, 플랜트 분야의 투자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IDB Infrastructure Fund II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양사 지분율에 따라 최대 2억 달러를 출자해 발전, 에너지 분야의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림에너지가 합작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 및 사업개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림그룹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민자 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14년 7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단일 복합화력 발전소인 1560M의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오는 2018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는 43MW 규모의 포승 바이오 매스 열병합 발전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3년 851MW의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100MW 규모의 파키스탄 풍력 단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으로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동시에 이슬람개발은행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파이낸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슬람개발은행 회원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민자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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