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사 한스파마 설립…마스크팩 등 B2C 사업 확장

입력 2015-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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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의료기기종합쇼핑몰 ‘MDR몰’ 정식 론칭

의료용 시술재료 및 의약품 원재료 전문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의료기기 종합쇼핑몰을 정식 론칭하며 판매채널을 확장한다. 최근 지분투자한 관계사 한스파마를 통해 마스크팩, 세럼 등도 선보이며 B2C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한스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의료기기종합쇼핑몰인 ‘MDR몰’이 이르면 다음주에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MDR몰은 가슴성형보형물, 실리콘 보형물, 성형의료기기, 피부 및 골 이식재 등 한스바이오메드의 제품 300여가지를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사이즈별로 구분하면 제품 목록은 수천개에 달한다. 회사 측은 현재 쇼핑몰의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MDR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스바이오메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그동안 체이식용 피부와 뼈 이식재 및 실리콘제품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해 왔다. 여기에 성장인자 기술을 활용한 고급화장품을 쇼핑몰에 판매하며 B2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MDR몰의 론칭이 한스바이오메드의 B2C 사업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관계사 한스파마를 설립했다. 한스파마는 EGF(Epidermal Growth Factor)와 FGF(Fibroblast Growth Factor) 등 성장인자와 식물축출 성분을 활용한 마스크팩과 세럼, 헤어영양제 등 기능성 화장품을 제작하는 업체다. 그동안 한스바이오메드는 다른 회사로부터 마스크팩을 공급받아 일본 등지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번 한스파마 설립으로 자체적으로 마스크팩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2만5000원에 마스크팩이 판매됐지만, 한스파마 자체 연구개발팀이 성장인자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가격으로 5000원대에 판매가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대리점에도 몇 곳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물성 성장인자를 함유한 화장품은 보습에 집중한 일반 화장품과 달리 피부 표피 자체에서 효과를 내기 때문에 고급 기능성화장품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2만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됐었지만, 한스파마를 통해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한스파마의 기능성 화장품을 MDR몰을 통해 판매하며 B2C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MDR몰을 현재 영어와 한국어 사이트로 구성해 놨는데, 이달중이나 내년에 중국어 버전도 추가해 중국시장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미국,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소량으로 의료기기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외 의료진의 수요가 기대된다. 또 MDR몰을 통해 대리점 등에 들어가는 마진을 줄일 수 있어 유통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한스바이오메드는 B2B 전문기업이었지만, 이번 MDR몰 오픈으로 B2C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펼칠 기회가 생겼다”며 “특히 의료기기 제품을 한두 개씩 소량으로 구매하는 의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많은데, 이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MDR몰의 출범에 발맞춰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수출입업 등의 사업목적도 추가할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과 더불어 인공유방보형물 사업 성장도 주목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달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삽입용 실리콘겔인공유방(BellaGel)제품의 판매ㆍ제조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8일 비엔에스메드로부터 130억4100만원 규모의 실리콘겔인공유방 보형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계약을 따냈다.

임동락 한양증군 연구원은 “국내 인공유방보형물 시장(시장규모 500억원 추정)은 존슨앤존스(멘토), 앨러간이 양분하고 있는데 한스바이오메드가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MS를 빠르게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용목적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자를 비롯한 가슴성형 수요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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