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9일(현지시간) 위안화 가치를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1% 오른 6.4140위안으로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치)로 고시했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시장 환율 하루 변동폭이 기준환율의 2%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홍콩 역외위안화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12% 오른 6.486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무역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5개월째 감소했고 수입은 13개월 연속 줄어들어 사상 최장 기간 감소세 기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