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대보다 약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틀째 이어지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만752.10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33% 내린 4714.79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59% 밀린 6238.29를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41% 떨어진 370.59로 마감했다. 이는 3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럽증시 부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행사 화이트브레드는 바클레이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주가가 2.9% 급락했다. 반면 프랑스 최대 보험사 악사는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3.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