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화장품 사업 매출 200억원 목표
젠트로를 인수한 초초스팩토리의 조성아 대표가 화장품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초초스팩토리는 최근 젠트로를 인수한 뒤 상호명을 씨에스에이코스믹(CSA COSMIC CO.,LTD.)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화장품 개발 및 유통업에 나섰다.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아 CSA코스믹 대표는 “초초스팩토리는 2012년 설립한 코스메틱 기업으로 25년간 대한민국 1세대 아티스트로 대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던 경험으로 CSA코스믹을 런칭했다”고 말했다.
초초스팩토리는 최근 젠트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가 됐고, 지난 2일 열린 젠트로 임시주주총회에서 조성아 대표이사 취임 및 이사 선임안 등을 통과시켰다. 사업목적에 화장품개발 및 유통, 화장품 제조ㆍ도소매업ㆍ수출입업 및 통신판매업, 화장품 기획 및 컨설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고, 상호명도 젠트로에서 CSA코스믹으로 변경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회사 초초스팩토리를 통해 ‘조성아22’ ‘16Brand’ 등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다. CSA코스믹은 내년 화장품 제조판매자 등록을 완료하고, 초초스팩토리로부터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16Brand’를 인수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16Brand’를 중국 주요 온라인 역직구 쇼핑몰에 입점시키고, 홍콩 사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해 ‘16Brand’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의 매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는 진출 지역을 중동과 브릭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조성아 대표는 “올해 세포라(SEPHORA) 380개 매장과 사사(SASA) 100개 매장의 입점을 완료했다”며 “젠트로의 유상증자 참여와 경영권 인수는 K뷰티 확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트로의 기존 물탱크 사업은 당분간 유지될 계획이다. 황선혁 경영본부 부사장은 “지난해 물탱크 사업 매출은 180억원 수준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며 “화장품 사업은 내년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CSA는 중국 화장품 기업 칸스(KanS)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ㆍ중 간의 글로벌색조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칸스는 단순한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 유통, 제조 등 전방위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모바일, 온라인세일즈 분야에선 중국 1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칸스와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는 윈윈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