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사] 황창규 KT 회장, 친정체제 강화…'60년대생 비서실 출신' 전면배치

입력 2015-1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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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황 회장은 1960년대생의 비서실 출신을 대거 승진, 배치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KT가 발표한 '2016년 정기 임원인사'의 방향은 황 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에서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임헌문 신임 Mass 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 경영지원 총괄 구현모 부사장, Customer부문장 김철수 부사장, 비서실장 김인회 부사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 융합기술원장 이동면 부사장,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이다.
1960년생인 임 사장은 이번에 신설된 Mass총괄(영업과 마케팅 담당)을 맡았다. KTF 마케팅 전략실장 출신인 임 사장은 홈IMC본부장과 커스터머(Customer) 부문장(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충남대 강단에서 활동하던 중 황 회장이 발탁했다.

1964년생인 구 부사장도 신설된 경영지원총괄(경영기획과 지원부서 담당)에 올랐다. 구 부사장은 커스터머 부문 사외채널본부장과 T&C 부문 T&C 운영총괄에 이어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K뱅크 추진TF장인 김인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김 부사장 또한 1964년생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김 부사장은 KT에서 비서실 2담당을 지냈다.

경영기획부문장에서 기업사업부문장으로 영전한 이문환 부사장도 1963년생이다. 이 부사장은 G&E전략본부장, 기업통신사업본부장과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쳤다.

1962년생인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부사장으로 올라섰고, 1963년생인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역시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자세히 들여보면 황 회장의 친정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며 "대부분 비서실 출신의 인력들이 승진해 전면배치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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