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상현실 앱세서리 '텔레포트'

입력 2015-12-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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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행복했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오토노머스(Autonomous)'가 개발한 '텔레포트(Teleport)'라는 스마트폰 앱세서리 키트를 이용하면 당시의 생생한 장면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는 있다.

텔레포트 키트는 휴대용 3D 카메라와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구성되어 있다. 3D 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에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고정 장치가 있으며 크기 또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가상현실 헤드셋은 기존의 제품들과 비슷한 형태로 스마트폰을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텔레포트 키트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텔레포트전용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다. 그리고 3D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장착한 뒤 간직하고 싶은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가상현실 헤드셋에 넣은 뒤 머리에 착용하면 촬영한 영상을 가상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텔레포트 키트는 성능 또한 훌륭하다. 720p의 HD 듀얼렌즈가 3D 카메라에 탑재되어 있어 고화질의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가상현실 헤드셋은 최적의 재생환경을 세팅할 수 있도록 렌즈 간의 간격은 물론 눈과의 거리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가상현실 헤드셋은 최대 6인치의 스마트폰을 탑재할 수 있으며, 3D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구글 카보드나 오큘러스 리프트 등 다른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한 가지 흠이라면 3D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토노머스에 따르면 iOS를 지원하는 3D 카메라는 2016년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일상의 소중한 장면들을 간편하게 가상현실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텔레포트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목표 금액의 3배에 이르는 금액을 모으는 데 성공하였다. 3D 카메라와 가상현실 헤드셋의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달러(10만원)와 29달러(34,000원)이며, 해당 펀딩 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s://www.autonomous.ai

웹사이트 : https://www.autonomou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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