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ECB, 마이너스 금리 확대...예금금리 -0.3%로 인하

입력 2015-12-03 22:15수정 2015-12-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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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3일(현지시간)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마이너스(-)0.2%인 예금금리를 -0.3%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기준금리도 예상대로 현행 0.05%로 동결했다.

경기 침체로 물가 침체가 장기화하는 디플레이션 불황을 피하고자 금융 정책으로 경기를 자극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마이너스 금리 확대는 은행들의 기업 대출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 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 등 금융 자산을 시장에서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 규모 확대도 함께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ECB는 대출 촉진을 위해 2014년 6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채용한 지 불과 3개월 후인 9월에 예금금리를 더 낮춰 -0.2%로 인하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동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부정했지만 지난 10월에서야 금리 인하가 다시 검토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앞둔 가운데 유로ㆍ달러 환율을 한층 더 낮추면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한편 유럽이 갈망하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금금리 인하는 자산매입 조치보다 환율 하락에 더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ECB는 약 2%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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