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으나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약해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0.63% 하락한 1만1190.02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18% 떨어진 4905.76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40% 상승한 6420.93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02% 밀린 384.17로 마감했다.
ECB는 오는 3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규모 확대 등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부양책에도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이날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인 0.2%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디플레이션 불안이 고조된 것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