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말까지 전체 차량 판매량 가운데 SUV의 비중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내년 1월부터 새로운 프리미엄·중형급 SUV 모델인 ‘더 뉴 GLE’와 ‘더 뉴 GLC’를 잇따라 출시한다.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1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데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전체 차량 판매량 가운데 SUV의 비중을 현재 7%에서 내년 말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에 중형 SUV인 더 뉴 GLC와 대형 SUV 더 뉴 GLE를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7인승 플래그십 SUV GLS와 럭셔리 SUV 쿠페인 GLE쿠페 등 2종을 추가한다"면서 "현재 판매 중인 G클래스와 GLA를 더하면 SUV 차급에서 총 6개 모델을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더 뉴 GLC는 자동 9단 변속기와 상시 사륜시스템인 4매틱을 적용했다. 배기량 2143CC에 17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1400∼2800rpm에서 40.8 kgf·m의 토크를 낸다. 기존 GLK의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디자인된 모던한 디자인, 업그레이드 된 럭셔리한 인테리어,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 뉴 GLE는 지난 1997년 처음 선보인 M-클래스(W163 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배기량 2143, 2987cc인 250d 모델과 350d 모델, 그리고 배기량 5461cc의 AMG 63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매틱의 경우 557마력의 최대출력과 71.4 kgf·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3초면 된다.
한편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 SUV는 가장 광범위한 라인업을 갖췄으며 이는 고객 선택이 광범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광범위한 라인업은 성장성과 시장에서의 공격적 입지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