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IBM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올해 사이버 먼데이(11월 30일) 매출이 전년보다 18% 이상 늘어난 3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가운데, 유통업계 분석가들은 연말 쇼핑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올해는 11월 26일) 후 첫 월요일은 온라인 판매가 가장 호조를 보인 날이었다. 소비자가 직장으로 돌아가 직장의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선물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스마트폰이나 가정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으로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새벽의 주말내내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유통업계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불문하고 종전보다 일찍 할인 이벤트를 시작하고 있다.
어도비시스템즈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건 추수감사절 당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추수감사절 매출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한 주문은 약 37%를 차지해 전년의 29%에서 늘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그 다음날 주말인 28, 29일 온라인 매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