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사진>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신명 나게 일해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권 부회장은 1일 용산 본사에 정식 첫 출근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 시점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절실한 시점”이라며 “함께 신명 나게 일해보자”고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온 LG유플러스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에서 세계 1등을 향한 힘찬 도전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던 경험이 LG유플러스에 조그마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을 두루 지내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부문을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려놨다. 그는 이상철 전 부회장 체제 하에 급성장하긴 했으나 여전히 통신 부문 3위에 머물고 있는 LG유플러스에 ‘1등 DNA’를 이식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숱한 역경을 딛고 일어나 LTE 시장을 선도하고, 사물인터넷과 5세대(5G) 통신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나 최근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한다면 언제라도 위기는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지금이 우리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절실한 시점”이라며 “열정과 혁신으로 똘똘 뭉쳐 시장 선도를 일궈낸 임직원들이 있기에 두렵지 않다. 모두의 뜻을 모아 단합하고 정진해 나간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일등 신화’는 언제든 우리에게 그 문을 활짝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직원) 여러분들에게 내재된 잠재력을 이끌고,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러분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 함께 신명 나게 일해보자”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권 신임 부회장은 1일부터 LG유플러스 최고경영책임자(CEO)로 부임,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권 부회장은 당분간 조직 상황과 경영 현황 등 회사 내부 사정을 진단한 뒤 늦어도 연내 보직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