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경기도 과천에 세계 최초로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를 통합해 관제할 수 있는 ‘KT-MEG Center(에너지 관제 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KT 에너지 관제센터는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 9층에 소재하고 있다. 35명의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365일 24시간 상주해 운영ㆍ관제를 담당한다. 또 국내 전 지역에 있는 고객센터와 연계해 신속한 장애대응이 가능하다.
KT 에너지 관제센터는 국가 R&D 과제인 K-MEG (Korea Micro Energy Grid)을 통해 개발한 ‘에너지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과 KT의 ICT 역량을 접목해 사업화한 것이다. 센터에서는 △신재생에너지(생산) △에너지효율화(소비) △전기 자동차 충전ㆍ수요자원 운영(거래)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KT 에너지 관제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 관제 역량과 결합해 센서-네트워크-서비스로 이어지는 종단간 관제가 가능하다.
생산 분야(신재생에너지)에서는 장애ㆍ과열ㆍ먼지 등 발전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전량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실시간 원격 장애 대응을 통해 긴급 장애 복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 분야(에너지효율화)에서는 에너지 시설의 최적 운영을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열·전기 소비 수요를 예측하고 설비 최적운영 가이드와 에너지 절감 극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 분야 중 전기자동차 충전은 이동형 충전 도입을 통해 EV 보급대상을 150% 이상 확대하고 충전소 구축비용을 83% 이상 감소시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의 확산을 가져올 예정이다. 수요자원 운영에서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급전지시 발령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KT 에너지 관제센터에서는 에너지 효율화, 수요자원 운영, 전기 자동차 충전 등 약 1700여개 사이트를 실시간 통합 관제하고 있다. 앞으로는 ESS, AMI 등 에너지 솔루션을 추가 통합해 시스템을 확대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앞으로 KT 에너지 관제센터는 다양한 중소기업과 개인의 제품, 아이디어가 손쉽게 탑재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KT는 여러 중소사업자들이 손쉽게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