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축구와 삼바 말고도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515억 달러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농업시장이다. 현재 브라질의 농업 시장은 브라질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5.3%의 고속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브라질의 농업 시장에서 최근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이 있다. '스타라(Stara)'라는 이 기업은 브라질 농기계 제조 기업 중 가장 큰 기업으로 브라질에서 유일하게 '농업용 GPS'와 '재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수확량 지도 시스템'을 개발해 브라질 농업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규모 농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엄청난 규모의 농경지가 사용되는데 스타라에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여러 농경지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농업용 GPS의 경우 궤도 위성을 이용해 트랙터의 위치를 단말기 지도에서 3차원 좌표로 알려주는데, 사용자는 이를 통해 광활한 농경지에서 이동 중인 트랙터의 위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재배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토양의 수분도와 무기질 함유량 등 토양 상태를 단말기에 나타냄으로써 각 농경지 상황에 맞는 재배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수확량 지도 시스템은 농작물의 수확량을 단말기 지도에 표시함으로써 지역별 수확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족경영이라는 독특한 기업 운영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라는 가족경영을 통해 기업의 주요 사안들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단기 실적 달성보다는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함으로써 장기적인 기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었다.
스타라는 스마트 농업기술과 장기적 전략 덕분에 2014년에 3억 1,9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매출을 달성하였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의 글로벌화 및 생산라인의 다각화를 위해 2017년까지 연구개발에 2억 달러를 재투자할 계획이다.
글 : 홍성호 기자
사진출처 : http://www.stara.com.br
웹사이트 : http://www.stara.com.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