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북부 키달 지역의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가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 일당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유엔 평화군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리비에 살가도 말리 주둔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대변인은 “오전 4시께 (무장 괴한 일당이 쏜) 로켓포 4∼5발이 기지에 떨어져 수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테러를 벌인 용의자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말리 북부는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의 영향력이 커 유혈충돌이 잦은 곳이다. 이 때문에 일부 외신들은 일부 지하디스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 호텔 래디슨블루에서 20일 무장괴한이 습격, 인질극을 벌여 관광객 등 19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 알무비라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