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에 사면 ‘손해보는’ 10가지 제품은?

입력 2015-11-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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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의 한 매장이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

미국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미국인 4명 중 3명이 이번 블프 세일행사에 지갑을 열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블프에 사면 안 되는 10가지 제품을 소개했다. 행사기간 수만 개의 할인 제품이 쏟아져 나오지만 일부 제품은 이날 구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케워치는 가장 먼저 블프에 구매를 피해야 할 품목으로 겨울옷 등 겨울철 용품을 지목했다. 겨울철 수요가 많은 코트의 할인 폭은 잘해봐야 50% 안팎이기 때문이다. 진짜 저렴하게 사려면 1~3월 창고 정리판매(clearance sales)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블프 행사 광고를 보면 공구세트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미국 현충일(5월 네 번째 월요일)이나 아버지날(6월 셋번 째 일요일) 무렵이 제일 저렴하다.

저가 태블릿도 블프 때 구매를 피해야 하는 품목으로 지목됐다. 상당수의 유통업체가 ‘미끼상품’으로 저가 태블릿을 블프에 전면으로 내놓지만 여기에 낚여서는 안 된다고 마켓워치는 조언했다. 미끼상품으로 나온 저가 태블릿은 최소 사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이 최근 고스펙의 태블릿도 저렴하게 내놓고 있어 사양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비슷한 이유로 블프 특가 TV도 쇼핑 목록에서 빼야 한다는 지적이다. 블프 세일 행사 광고 전단 상단에는 이러한 TV들이 배치된다. 그만큼 평상시 고가에 팔리는 삼성과 LG 전자 등 일부 LED TV들이 블프때 평소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나와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다. 그러나 자세히 사양을 들여다보면 연중에 판매되는 모델과 사양이 다른 경우가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예를 들어 블프 때 판매되는 일부 모델은 HDMI 포트가 없거나 스트리밍 기능이 없다.

고급 침구류도 1월까지 기다렸다 사는 것이 바람직하며 크리스마스 장신구도 블프 때 미리 구매하는 것보다 크리스마스 이후 업체들이 창고 정리 세일할 때 구매해 그다음 해에 쓰는 것이 제일 저렴하다. 운동기구나 운동복도 블프 때 사는 것보다 12월 말에 더 저렴하다. 이밖에 여행패키지 상품과 명품, 음식이 담긴 유통기한 짧은 선물 바구니도 피해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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