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포스트오디션 시대 연다

입력 2015-1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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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라는 메이크어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페이스북 페이지로 음악관련 페이지 중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수인 2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폐지되거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는 등 오디션 시대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가수들의 등용문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얻은 아마추어 가수, 일반인들이 지상파, 케이블 TV 방송 출연이나 음반 출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여고생 아델로 불리며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이예진(17)양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이하 일소라)’로 얼굴을 알린 뒤 지난 20일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쇼(Ellen Show)에 출연했다.

일소라는 메이크어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페이스북 페이지로 음악관련 페이지 중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수인 2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페이지는 일반인들의 제보 영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부른 영상이나 축제에서 본 영상, 노래방에서 찍은 친구 영상, 결혼식 축가 영상 등 일상적인 내용에서부터 아마추어 가수나 인디 뮤지션 등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의 노래까지 누구나 제보가 가능한 오픈 플랫폼이다.

하루에 50~100건 정도 제보가 들어오며 운영자는 그 중에서 매일 3개 영상을 선정해 페이지에 배포하고 있다. 영상 선정 기준은 선곡과 가창력, 노래 부르는 사람의 캐릭터, 스토리 연출 등 4가지로 실제 음악업계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자체 빅데이터에 기반해 모바일 시청자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찾아낸다. 또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겐 직접 선곡과 연출을 컨설팅 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메이크어스는 재능 있는 학생 발굴 및 육성의 일환으로 서울실용고등학교와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컨설팅을 돕고 있다. 지난 4월 일소라 채널에 공개한 ‘드럼전쟁 (https://goo.gl/tlvYV8)’도 컨설팅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이다.

이 영상은 400만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해 인기몰이를 했고 이후 지상파 방송인 SBS ‘스타킹’에 출연했다. 또한 해외에서도 해당 영상이 화제가 돼 해외 유명 드러머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근 영국 팝스타 아델의 신곡 '헬로(Hello)' 커버영상(https://goo.gl/VHgGxo)으로 화제를 일으킨 이예진 양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소속으로, 평소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일소라 운영자가 음색이 더 잘 맞을 것으로 보이는 아델의 신곡 Hello의 커버를 제안했다.

그 결과 11월 5일 영상을 공개한 지 20일 만인, 25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1390만건, 페이스북 조회수 476만건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다.

김홍기 메이크어스 뮤직팀 이사는 “일소라 채널은 기획사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이 즐겨 찾는 섭외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하나하나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1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향후 일소라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이 가수 데뷔나 음악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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