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에 연일 상승…WTI 0.4%↑

입력 2015-11-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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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채굴장비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센트(0.4%) 상승한 배럴당 43.0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WTI 가격은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에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5센트(0.1%) 오른 배럴당 46.1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지난 3월 이후 최장기간 강세를 나타냈다. 해당 기간 브렌트유는 6% 올랐다.

이날 유가는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폭이 예상을 밑돌고 원유 채굴장비 수도 감소해 소폭 상승했다.

미국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채굴장비 수가 전주 대비 9개 감소한 555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72개)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96만1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260만 배럴과 시장전망치 120만 배럴 각각의 증가폭을 밑도는 수치다.

피터 도노반 리퀴디티에너지 중개인은 “시장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그동안의 부진을 회복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주간 원유재고량이 증가했음에도 채굴장비 수 감소와 증가폭이 예상을 밑돈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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