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다음달 9일 예정된 제네시스 EQ900 행사를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최근 전용차량을 ‘에쿠스’에서 제네시스로 바꾸는 등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달 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제네시스 EQ900 행사에 참석해 행사를 직접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외 이미지 제고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회장 입자에선 이번 EQ900 신차발표회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급차 시장에 진입하는 제네시스가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앞서 정 회장은 신차발표회 초청 귀빈을 비롯한 방문객 의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품격에 걸맞은 행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2012년 기아자동차가 초대형 세단 ‘K9’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이 차량을 직접 애용하면서 대외적으로 간접 홍보를 펼쳤다. 지난 2013년 11월 2세대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이후 2년 1개월 만에 신차발표회에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정몽구 회장에 이어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도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직접 나서고 있다.정의선 부회장이 국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직접 발표에 나선 것은 2009년 YF쏘나타 신차 출시 행사 이후 6년여만이다. 그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룹의 최고 경영자가 직접 나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그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내달 9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