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심리지수 14개월來 최고…경제상황 인식은 '암울'

입력 2015-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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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경제상황을 바라본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조짐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구성하는 항목인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가 나란히 2포인트씩 떨어진 79, 89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개월만에, 향후경기전망CSI는 5개월만에 각각 하락 전환한 것이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것이고, 향후경기전망CSI는 6개월 후 상황을 전망한 것이다.

CCSI 지수는 수치가 100보다 클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일 경우 그 반대로 해석한다.

이에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은 이달 중순에 발생한 파리테러사건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어두워졌음에도 가계수입, 소비지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전체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2개월만에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달 C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1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107) 이후 최고치다. 정부의 내수진작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CCSI 구성 항목 가운데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오른 102, 110으로 산출됐다.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은 지난달과 같았다. 현재생활형편CSI과 생활형편전망CSI 모두 전월과 같은 92, 100으로 나타났다.

가계저축에 대한 현재 상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부정적으로 답했다. 현재가계저축CSI과 가계저축전망CSI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하며 88, 94를 기록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6포인트 하락한 113을 나타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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