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보다 더 빠른 초고속 스캐너 '쿠주 스캐너'

기존 스캐너를 사용할 경우 시간 오래 걸리며, 번거로운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좀 더 쉽고 빠르게 책을 스캔할 수는 없을까?

중국의 스타트업 '쿠주텍(CZURTEK)'이 개발한 '쿠주 스캐너(CZUR Scanner)'는 초고속 스캐너로 매 페이지를 잘 펼쳐주지 않아도 되며 스캐너 덮개를 올렸다 내렸다 할 필요도 없다. 단지 스탠드 형태의 스캐너 아래 가볍게 책을 펼친 뒤 옆에 있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몇 초 만에 스캔이 끝난다.

또한 스캔 된 이미지는 JPEG나 PDF, TIFF 파일로 변환되며, 와이파이를 통해 PC에 자동으로 저장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쿠주 스캐너로 책이나 문서뿐만 아니라 사물도 스캔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를 이용해 고화질 비디오 프로젝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연 스캔이 잘될까?'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면 쿠주 스캐너의 뛰어난 성능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쿠주 스캐너에는 1,6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와 두 개의 LED 라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그림자가 없는 고화질의 이미지를 스캔할 수 있으며, '광학문자판독(OCR)'이라는 문서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34개 국어의 문자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도 있다.

또한 쿠주 스캐너에는 쿠주텍에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 배경과 지문이 자동으로 삭제될 뿐만 아니라 곡면의 페이지가 평탄하게 변환되어 일그러짐 없이 각 페이지가 깨끗하게 스캔된다.

현재 쿠주텍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펀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표 금액보다 훨씬 많은 47만 8천 달러(약 5억 5,000만원)를 모금하였다. 쿠주 스캐너는 2015년 1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379달러(약 43만원)이다.

글 : 이남걸 연구원

사진출처 : http://www.techanger.net

웹사이트 : http://www.techang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