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거래소 개장...경매 시스템 구축해 기계 거래 활성화

입력 2015-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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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거래의 활성화와 신규 기계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계거래소가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시화 엠티브이(MTV)단지 내 한국기계거래소에서 기계거래소 개장식 및 제1회 유휴설비 기계전을 연다고 밝혔다.

기계거래소는 기계산업 서비스화 추진을 목표로 기계설비 유통과 기계금융의 활성화ㆍ유휴설비의 수출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독일ㆍ미국 등 기계산업 선진국은 기계 유통ㆍ유지보수서비스ㆍ기계금융 등 연관 서비스를 제공해 기계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반면 국내는 기계 유통ㆍ수리 등 서비스기업들이 영세하고, 기존 설비의 2차 처분시장이 취약해 국산기계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2012년 기계산업서비스화 추진전략을 수립해 기계거래소 설립, 기계경매시장 조성, 기계담보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기계성능검사ㆍ수리지원체계 마련을 했다.

구체적으로 거래소에는 온ㆍ오프라인 경매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금융권 담보처분기계, 기업의 유휴설비, 공공분야 보유 연구장비 등의 처분을 위탁받아 경매한다.

중고기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고기계 수리보수이행 보증상품을 출시하고 수리보수 네트워크를 통해 올 12월부터 사후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실시간 기계위치‧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계담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올 12월부터 시범적으로 금융권에 보급해 추진하는 등 기계의 담보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120개사가 참여하고 700여대 설비가 전시되는 제1회 한국유휴설비기계전을 열기로 했다. 또 같은 기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동남아·중동 등 해외 바이어 70여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산업부는 “기계거래소 개장으로 기계거래 활성화와 기계가치 제고, 신규기계 구매 촉진의 선순환구조가 마련되는 전기”라며 “기계 수요를 창출하고 첨단설비투자를 유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계거래소는 올해 3차례 시범경매를 진행한 뒤 개선방안을 점검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월 2회(격주) 경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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