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업위성 첫 발사…H2A로켓 개량형에 캐나다 통신방송 위성 탑재

입력 2015-11-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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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상업용 위성을 실은 로켓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2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3시50분 캐나다 대형 위성운용업체 텔레샛의 통신방송위성을 실은 기간 로켓 ‘H2A’ 29호기를 일본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일본의 로켓이 상업위성을 쏘아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켓은 약 4시간 반 후 위성을 분리해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당초 발사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23분이었으나 발사 직전에 우주센터의 동쪽 해상 경계 구역 내에 선박이 진입하면서 발사 시간이 지연됐다.

H2A 로켓 발사는 이번이 29회째다. 지금까지의 성공률은 96.4%(28기 중 27기)로 이번에 성공하면 96.6%가 돼 국제 로켓 신뢰의 기준(95 %)을 달성하게 된다.

H2A는 이번에 엔진을 개량해 위성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제2단 엔진의 연소 시간을 늘려 지금까지보다 효율적으로 궤도에 위성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 정지 위성은 로켓으로 일정 고도까지 발사, 위성의 엔진을 사용해 고도 3만6000km의 궤도에 투입했다. H2A를 발사하는 다네가시마는 적도 부근에서 발사하는 유럽 등의 발사장에 비해 위도가 높다. 이 때문에 로켓에서 분리 후 정지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위성이 많은 연료를 소비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편 H2A 로켓은 2001년에 1호기가 발사됐으며 그동안은 정부계 기관의 위성만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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