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피아트 크라이스럴 오토모빌스(FCA)가 직원과 그 가족들에 대한 복지 혜택을 확대한다고 경제 전문지 포춘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FCA는 지난 5월 버지니아 주에 있는 123년 전통의 스트레이어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미국 남부에 있는 일부 영업소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학·석사 학위 과정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에는 이 혜택을 크라이슬러·지프·닷지·램 트럭·FIAT 등의 브랜드 영업소 직원을 포함해 미국 내 직원 11만8000명에 대해 적용하고, 이들 직원의 배우자와 자녀에게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FCA 직원과 그 직계 가족은 무료로 스트레이어대학에서 학업을 마칠 수 있다.
FCA의 이같은 혜택은 직원들로하여금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기술과 역량을 계발해 최상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 유치 및 직원의 역량 계발, 조직에 대한 직원의 충성도 및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
FCA U.S.의 존 폭스 딜러 트레이닝 부문 책임자는 “이같은 혜택은 우리의 영업사원들에게 반드시 최고의 실력을 키울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FCA에서 근무하는 파트타임 및 풀타임 근무자는 스트레이어대학의 학사 및 석사 과정에 40학점을 등록할 수 있다. 이들은 온라인이나 스트레이어의 78개 캠퍼스 중 한 곳에서 수강할 수 있다. 배우자와 자녀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이어대학 측은 회사가 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납부하는 학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포춘은 스트레이어대학 학사 과정의 경우, 책값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인당 4만2000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직원이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한도는 5250달러로, 그 이상을 초과하면 보수로 간주돼 세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