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 3분기 GDP 수정치 발표에 촉각…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도 주목

추수감사절(26일) 연휴가 있는 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발표 등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또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만큼 소비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전망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3.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7%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3.59%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 등의 기술주와 나이키 등의 소비ㆍ유통주의 강세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속에도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주간 기준으로 애플과 나이키는 각각 6%, 9% 급등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이번 주는 GDP 성장률, 기업실적, 국제유가 동향 등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추수감사절인 26일(현지시간)에 뉴욕의 전 금융시장은 휴장하며 다음날인 27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금융정보기관인 켄쇼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난 10년간 추수감사절 주간에 평균 1.9% 올랐으며 6번이나 상승세로 거래를 맞췄다. 여기에 파리 테러 위험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지난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주간 기준 0.9% 하락하고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40달러선이 한때 붕괴돼 이번 주 역시 유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 지표는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와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내구재수주 등이 있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미국 GDP 성장률은 해당 분기가 끝나면 예비치가 먼저 발표되고 수정치, 확정치가 한 달 간격으로 나온다.

지난달 발표된 GDP 성장률 예비치는 재고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연율 1.5%(계절조정치)로 2분기 성장률 확정치 3.9%보다 낮아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수정치가 연율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에서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9월의 0.1% 감소보다 개선된 것이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미국 최대 식품회사인 타이슨푸드, 의류업체인 게스, 보석업체인 티파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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