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서점 북마스터가 추천하는 ‘12월 읽을 만한 책’은?

입력 2015-1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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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리하며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12월. 국내 3대 서점의 북마스터가 추천한 12월의 추천 도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

20일 이투데이가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의 북마스터, 도서MD들을 대상으로 ‘12월에 읽을 만한 책’을 각 5권씩 추천 받은 결과, 연말을 맞아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한 서적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특히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의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래전 절판된 산문집들을 사이에서 가장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과 지금의 이야기들을 엮은 작품이다. 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MD는 “한 해를 보내며 지내 온 많은 일들과 말들 중에서도 남기고 싶은 기억들을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교보문고는 ‘시를 쓴다는 것’(다나카와 슌타로 저),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카트린 지타 저)을 추천했다. ‘시를 쓴다는 것’은 60년 넘게 시를 써온 시인의 시론이자 노년의 인생 회고담을 담아낸 책이다. 가장 좋은 시는 무엇이고, 우울한 현실에서 시의 역할에 대해서 말해준다. 감성을 자극하는 시기에 시의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올겨울, 휴가철이 아닌 시기에 나만의 여행을 꿈꾸고 싶다면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를 읽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홀로 여행가는 용기가 나지 않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김하나 저),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요조 외 13명 저)을 권했다.

알라딘은 ‘나는 더 이상 너의 배신에 눈감지 않기로 했다’(제니퍼 프리드·파멜라 비렐 저), ‘롱 워크’(스티븐 킹 저), ‘죽는 게 뭐라고’(사노 요코 저), ‘책벌레와 메모광’(정민 저), ‘어린 왕자’(생텍쥐페리 저·황현산 역)을 선택했다.

‘나는 더 이상 너의 배신에 눈감지 않기로 했다’를 추천한 박태근 알라딘 인문MD는 “이 책에서 배신을 희망으로 바꾸는 방법을 깨우치기 바란다. 잘못은 잘못한 이에게 당당하게 따져 묻고, 내 삶을 망가뜨리는 것에는 과감하게 맞서는 것에 대한 행동 지침서”라고 강조했다.

영풍문고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비롯해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석원 저), ‘야단법석’(법륜 저), ‘내 옆에 있는 사람’(이병률 저)을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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