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다우 1.42%↑

입력 2015-11-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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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66포인트(1.42%) 상승한 1만7737.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14포인트(1.62%) 뛴 2083.58을, 나스닥지수는 89.19포인트(1.79%) 오른 5075.20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4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부분은 경제상황이 지금처럼 예상대로 진전되면 다음 FOMC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위원들이 동의했다.

연준 위원 대다수는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등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다음 회의(12월 FOMC) 때까지 대체로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회의 시점까지 입수된 정보들로는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기 부족하다고 지적한 위원은 소수에 그쳤다. 또 위원 대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경제와 금융 상황의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FOMC 성명에 포함된 ‘다음 회의’라는 문구를 놓고 위원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지만 대부분 문구를 넣는 데 찬성했다. 일부 위원은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기대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 회의’라는 새 문구가 12월에 자동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시장은 사실상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시장은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 충격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자신감을 보인 점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존 커널리 LPL파이낸셜 수석 경제 투자전략가는 “이제 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그리고 어떤 속도로 연준이 금리를 올리느냐에 투자자들의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며 “연준 위원들은 12월에 첫 금리인상이 이뤄지고 나서 그 이후에 금리를 천천히 올릴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이는 시장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조만간 금리를 올려도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그러나 과거보다 인상 폭은 좁고 그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1% 급감한 106만채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건축허가 건수는 115만채로 전월보다 4.1% 늘어났다. 이는 3.8%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도 웃도는 것이다.

애플은 이날 골드만삭스의 ‘매수 확신’ 목록에 포함되면서 주가가 3.16% 급등했다. 철도업체 노포그서던은 캐나디언퍼시픽철도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6.36% 뛰었다.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인터내셔널은 ON세미컨덕터가 회사를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8.47%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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