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자의 그런데] 쿠르디와 파리 테러…시리아 난민 수용 ‘찬성 or 반대’

입력 2015-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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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시리아 난민이라고 밝힌 가족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내 입국심사장에 앉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 중 135명은 ‘준난민 지위’를 받아 임시 체류 중이고요. 나머지 65명은 공항에서 대기 중입니다. 법무부는 심사를 통해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SNS는 난리가 났습니다. 살짝 들여다볼까요.

이거는 진짜 아니다. 제발 국민 의견 좀 따르자. djoh****

국내에서도 조만간 테러 기사 나오겠군. wonc****

난민 받으라는 말, 프랑스 피해자 가족 앞에 가서 해보세요. akzk****

한동안 서울 떠나있어야겠다. kmc4****

불쌍하긴 하지만 국민 안전이 우선. rlad****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이 많네요. 글에 흥분이 가득합니다. 강렬하게 찍힌 마침표에 네티즌 표정이 보입니다. 132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 파리 테러 때문입니다. 테러범이 난민을 가장해 프랑스에 입국했다죠.

한국은 더 이상 테러 안전국이 아닙니다. 지난달 IS 연계 조직이 강남의 코엑스를 폭파할 것이란 첩보가 입수돼 전국이 발칵 뒤집혔죠. 지난 5월 아랍 언론이 숨진 IS 대원의 소지품이라고 공개한 사진 속에는 대구 교통카드와 한 업체의 사원증이 있었습니다.

오늘(18일)은 IS를 추종하는 인도네시아 불법체류자까지 검거됐죠. IS를 공개 지지한 10명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 군처럼 IS에 가담하기 위해 출국을 시도한 사람도 2명이나 더 있고요.

무서운 얘기들뿐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 당연합니다.

(사진=AP/뉴시스)

그런데 이 사진 기억하십니까? 쿠르디입니다. 지난 9월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위협을 피해 바다를 건넜던 시리아 아기 난민이죠. 터키 보드룸을 떠나 그리스 코스섬으로 향하던 중 에게해에서 배가 침몰해 익사했습니다.

사진을 본 모든 이들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죠. 한국의 난민인정 비율은 0.16%에 불과합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256명이 법무부 심사를 받았지만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2명뿐입니다.

테러하고 시리아 난민이랑 뭔 상관인가. 이래저래 더 불쌍해진 난민들. banc****

힘들어지더라도 난민 수용해야 한다. zai1****

인도적 차원에서 가능한데...cad6****

난민들이 IS입니까? wnsg****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민수용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난민을 송환해야 할까요?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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