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佛 올랑드, 다음주 오바마·푸틴과 연쇄회담…IS 격퇴 논의

입력 2015-1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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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장관, 엘리제궁 방문해 올랑드 면담…협력방안 사전 조율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파리 테러 직후 긴급 TV연설에 나선 모습. 그는 당시 TV 연설에서 "프랑스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출처=AP뉴시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 방안을 논의하고자 다음 주 미국과 러시아를 방문한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26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이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하루 전날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하면서 IS 해법에 이견을 보이는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엘리제궁을 방문해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 IS 격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사전 협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면담을 마친 후 “양국이 ‘다에시(Daesi·IS가 사용을 금지한 IS의 아랍어 이름)’를 상대로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들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주일 내 다에시는 더 커진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그것을 어제도, 지난 몇 주 동안에도 느꼈다. 우리가 더 많은 지역을 확보했고 다에시의 장악 지역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까지 사흘째 IS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IS에 대한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했다. 이에 다음 주 열릴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와 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IS를 향한 연합군의 전략이 변경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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