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숙박공유 서비스 '레퓨지 웰컴'

입력 2015-11-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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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약 1천160만 명의 난민이 국가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국가에서 수용 거부를 표명하였으며, 아직도 유럽에서는 난민수용에 관해 찬반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민과 방을 빌려주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숙박 서비스가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의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어 난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하고 있다.

'레퓨지 웰컴(Refugees Welcome)'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호스트가 해당 홈페이지에 공유할 방을 등록하면 난민 단체를 통해 난민과의 만남을 주선해 준다. 이후 호스트가 거주에 대해 승낙을 하면 해당 난민은 최소 3개월 동안 호스트의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

숙박 기간은 호스트와 논의하여 6개월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으며, 만약 이를 원치 않을 경우 수용시설이나 다른 호스트를 주선해주기도 한다.

레퓨지 웰컴은 단순히 난민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난민과 호스트 모두를 위한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레퓨지 웰컴 홈페이지에서 모금된 기부금은 매달 숙박료로 호스트에게 지급되며, 난민에게는 해당 거주 지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보호 지원금도 전달된다.

레퓨지 웰컴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초기 거주 기간 동안 난민과 호스트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호스트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언어수업을 제공함으로써 난민이 해당 지역의 언어를 빨리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퓨지 웰컴은 현재 독일과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폴란드, 그리스, 스웨덴 등 많은 유렵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 10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래로 365명의 난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주선하였다.

타국에서 온 난민과 집을 공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희생 없이는 난민들의인식처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다. 앞으로 레퓨지 웰컴에 동참하는 집주인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해 본다.

글 : 이민희 기자

사진출처 : http://www.refugees-welcome.net

웹사이트 : http://www.refugees-welcom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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