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열기로 오피스텔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망 좋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세품귀 현상에 입지 좋은 오피스텔이 대안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광교호수공원와 광교산 조망으로 관심을 쏠렸던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은 230실 모집에 10만522명이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437.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T 타입은 20실 모집에 2만350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1175.20대 1을 보였다.
골프장 조망권을 확보해 골프텔 분위기를 자아내는 ‘위례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13.8대 1로 청약을 마감했고,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위치해 녹지로 둘러싸인 ‘힐스테이트 광교’도 평균 422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전망 좋은’ 오피스텔들은 청약경쟁률은 물론 프리미엄의 수준도 다르다.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77㎡ 타입은 3000만원에서 높게는 6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전용 77㎡ 타입은 7억4000만원, 전용 97㎡는 9500만원이 붙었고, 41㎡와 53㎡ 등 소규모 역시 25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오피스텔의 경우 프리미엄 수준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공원과 인접한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 않은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오피스텔의 이같은 인기는 1%대의 저금리 시대에 오피스텔이 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0%를 보이며 2007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여왔지만 은행의 예금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품귀현상을 피해 오피스텔 전세와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아져서다.
광교신도시 J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임대사업을 고민하는 젊은 투자자들도 많아졌고, 전세난을 피해 아예 오피스텔을 사려는 세입자들이 늘어 입지 좋은 오피스텔은 프리미엄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인기 지역 중 하나인 위례신도시의 오피스텔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위례오벨리스크’의 경우 전용 44㎡는 1000만원, 전용 65㎡는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각각 3억원, 5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례지웰푸르지오’ 68㎡는 프리미엄이 2000만원 가량으로 형성돼 매물 가격이 4억원을 넘는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실장은 “전세 대안상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조망권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힐링 등 여유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조망권의 가치가 더 커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개발 기대감이 많고, 임대수요가 풍부한 주요 신도시에서는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전세품귀가 계속되는 한 오피스텔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수도권 곳곳에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 동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또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과 탄천까지 위치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첫 오피스텔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는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위치했다.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 검단산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한강, 서쪽으로는 망월천수변공원이 위치하고, 인근의 강동 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도 즐비하다.